GTX-C 추가노선 발표 임박… '상록수역 정차' 민원 폭주
국토교통부,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심사 진행
오는 18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예정
최근 GTX-C 상록수역 유치 위원회 꾸려져
릴레이 민원시위, 안산시청 앞 1인 시위 등 주도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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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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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이틀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록수역 노선 반영 목소리가 봇물 터지고 있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 '상록수'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자 도합 395건에 달하는 상록수역 정차 및 회차 관련 민원이 확인됐다.
최근 3개월 동안 국토교통부에 제기한 민원만 400여건이고 행정안전부나 지자체 등으로 민원을 보낸 내용까지 감안하면 수천 건에 달하는 민원이 제기됐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안산 상록구 지역은 GTX-C 노선 연장을 두고 시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안산만큼은 표정속도 등 일정 기준에서 배제해주는 정책적 배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곳의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 제안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상록수 인근 지역 시민들이 힘을 결집한 것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입찰 제안서에 상록수역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발족된 시민 모임의 ‘GTX-C 상록수역 유치 위원회’는 민원 릴레이를 통해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안산시청과 국토교통부 청사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작성한 민원 내용을 요약하면 GTX 사업의 기본 목적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도권에서 서울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GTX-C노선으로 인해 안산시는 주변 지역과의 불균형이 심화되는데다 심지어 서울 접근성이 어려워져 더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GTX-C가 4호선 라인 중 과천선을 4호선과 공용으로 사용함에 따라 과천선 밑에 있는 안산선은 GTX-C가 운영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4호선 감차를 감수해야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안산선 4호선은 지금도 다른 노선에 비해 배차간격이 길어 상록수역 이후로는 앉아가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민원 제기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한다는데 목적을 둔 GTX로 인해 인구 65만, 일평균 이용객 20만인 안산선 4호선 감차를 초래당할 위기에 처한 안산시민의 불편을 고려해 회차 겸 정차역으로 상록수역을 제안해준 민간업체에 관련 점수를 반영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상록수역을 미정차하도록 설계한 다른 업체가 있다면 국토부에서 상기 내용을 고려해 실시계획 설계에 반영해 줄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원을 제기 받은 국토교통부는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고시(2020년 12월 22일)된 바와 같이 기준을 충족하는 조건에서 민간사업자 제안내용에 따라 반영될 수 있다고만 안내하는 등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안산시는 민민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로 GTX-C 노선 유치를 어디 역으로 할지 아직까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이목은 GTX-C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18일(금)로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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