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왕십리, 인덕원, 의왕' GTX-C노선 추가정차 윤곽 잡혔다
민간사업자, 최근 3곳 추가해 제안서 제출
회차 감안… 안산 상록수역은 별도로 제안 받아
국토부, 다음달 18일 사업 우선 협상기업 선정 예정
예산분담 협의 후 하반기 최종 확정 전망
염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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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 10:54 | 최종 수정 2021.05.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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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 지역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추가 정차 역에 대한 가닥이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는 분위기다.
28일 철도·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C노선의 추가 정차 역은 서울 왕십리역과 경기 인덕원역, 의왕역, 안산 상록수역 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14개 지역의 지자체들이 GTX-C노선에 대한 추가정차를 요구했는데, 민간업체들은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들 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GTX-C는 수원역에서 출발해 서울을 거쳐 양주 덕정을 잇는 총 연장 74.8㎞, 깊이 40m의 대심도 광역급행철도로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업비는 총 4조 3857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토부 기본계획에 반영된 C노선 역사는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10개다.
◆ 안산 4호선 상록수역은 3곳 외 추가정차 가능성↑
국토부는 기존 100㎞/h였던 표정속도를 80㎞/h로 낮춰 GTX-C에 최대 3개까지 추가역을 둘 수 있게 했다. 속도를 일정 부분 낮추더라도 시민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다만, 안산 상록수역의 경우 회차를 감안해 해당 조항에서 예외를 뒀다.
안산 상록수역은 왕십리역, 인덕원역, 의왕역 등 3곳의 추가역과는 별도로 제안서가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산선 공사를 맡고 있는 포스코건설 측이 안산 상록수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제안서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안산 시민은 “지역 간 균형을 목적으로 하는 GTX 철도사업에 안산이 빠진다는 것이야말로 지역 간의 차별을 두는 것”이라며 “안산 지역 국회의원 4명이 GTX-C노선 유치를 공약한 만큼 반드시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다음 달 선정되는 우선협상대상자가 각 지자체와 예산 분담을 협의하고, 시공법을 비롯한 세부 노선 계획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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