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부천시, 하남시, 서울 강동구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GTX-D 원안노선도. (자료 = 부천시)

경기도 김포에서 출발해 부천시, 서울 강동구, 하남까지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한 GTX-D 원안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포, 부천, 강동, 하남시 지자체장은 20일 오전 부천종합운동장 역사에서 공동 입장 문을 발표하고 GTX-D 원안사수를 요구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공청회에서 김포~부천 구간만으로 대폭 축소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 공청회 당시 ▲사업 타당성 ▲수도권과 지방간의 투자 균형 ▲기존 노선 영향 등을 이유로 GTX-D 노선을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

수도권 서부권의 김포, 부천과 수도권 동부권의 강동과 하남 주민들은 교통문제로 인한 불편을 넘어 엄청난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게 4개 지자체 단체장들의 목소리다.

이날 김포시장, 부천시장, 강동구청장, 하남시장은 수도권 동서축을 연결하는 GTX-D 노선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오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장덕천 부천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이정훈 서울시 강동구청장, 김상호 하남시장이 GTX-D 원안노선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 입장 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정하영 김포시장은 "정부는 주택정책과 2기,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정책을 발표하면서 입주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철도 등 대중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의 교통계획도 함께 수립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어 "앞서 추진한 신도시의 경우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도시의 기틀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정부정책에 역행되는 결과나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더 악화일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국토부는 GTX의 사업 취지인 광역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수도권 균형개발과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호 하남시장은 "6월 정부의 확정 고시 전 동서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GTX-D노선 원안이 반영되도록 적극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바른뉴스 염정오 기자 barun@kibarunews.com 염정오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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