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승부수 띄운 이낙연… 종로구 국회의원직 사퇴

“모든 것 던져 정권재창출 하겠다”

“민생의 고통 임계점에… 위드 코로나 전환해야”

김형주 기자 승인 2021.09.08 15:41 의견 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본경선 후보자 홈페이지 캡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회의원직(서울 종로구)을 공식 사퇴했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권 지역공약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저는 전남지사, 국무총리와 민주당 대표로 일하며 저의 소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총리로서는 문재인정부 전반기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 대표로서는 6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422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많은 개혁을 입법으로 이루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금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민주당의 그런 정신을 잘 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도덕적이지 않아도 좋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합니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과 보수야당이 도덕성에서 공격과 방어가 역전되는 기막힌 현실도 괜찮습니까. 우리는 5.18영령 앞에, 세월호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에 거듭 제안한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민생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방역체제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20개월 계속된 강력한 방역은 상당한 효과를 냈다. 그러나 민생의 고통은 임계점에 왔다. 방역과 민생을 함께 살리는, 더 좋은 지혜를 찾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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