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위드 코로나 10월 전환 보도 사실일까?

전솔 기자 승인 2021.09.08 13:48 의견 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6월 어르신 예방접종 현장에서 일일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질병관리청)

지난 7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말로 예측한다는 다수의 기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청장에게 한국형 위드 코로나의 모습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위험도에 따라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되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가장 마지막까지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적어도 고위험층인 60대 이상은 90%, 성인은 80∼85% 정도까지 백신을 접종해야 코로나19 위·중증을 줄이고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 청장은 "10월말 접종 완료가 되면, (위드 코로나)적용에 대해 검토가 가능한 전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해 10월말을 특정 적용 시점으로 염두에 두고 발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론적으로 10월 말에 즉시 전략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뜻이다. 핵심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예방접종률이 언제쯤 도달할 것 인지다.

이에 대해 중방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방역전략 전환(단계적 일상 회복)의 정확한 시기를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략 전환의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 예방접종률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해당 시점의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정확한 전략전환 시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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