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구릿빛 피부를 위한 태닝, 부작용 줄이려면 이렇게

-이은지 건강전문기자가 전해주능 태닝 꿀팁-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태닝 후 보습 로션 자주 바르고,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해

경구 피임약 복용 중에는 태닝 자제해야

바르는 태닝 로션이나 스프레이 태닝이 피부에 더 안전

이은지 기자 승인 2021.07.27 04:30 | 최종 수정 2021.08.01 11:26 의견 0
이은지 경인바른뉴스 문화부 건강전문기자가 전해주능 태닝 꿀팁. (사진 = 픽사베이)


상대적으로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건강미와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얻기 위해 태닝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휴가철 여행을 포기하거나, 실내에서 호캉스(호텔 바캉스)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야외에서 햇빛을 이용해 태닝하는 사람들은 줄어든 반면, 태닝 샵에서 기계를 이용해 실내 태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햇빛에 노출하는 자연 태닝보다 실내 기계 태닝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계 태닝과 자연 햇볕 태닝 모두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피부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태닝 국제 전문가인 샤론 밀러(Sharon Miller)는 "구릿빛은 자외선 노출에 대한 피부의 자기방어로 시간이 지나면 조기 노화로 이어지면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피부를 투과하는 자외선은 UV-A와 UV-B 두 가지 유형이 있다. UV-A 광선은 피부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발진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UV-B 광선은 피부의 상층까지 투과하며 가장 많은 화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태닝샵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자외선을 모두 사용하지만 주로 UV-A를 다량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에 따르면,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수록 피부암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며, 피부에 가장 치명적인 '흑색종'은 어린 나이에 노출될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국제 암 연구기관(IARC)에서는 흑색종 및 기타 피부암이 증가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18세 미만의 청소년을 위한 상업용 실내 태닝을 금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태닝은 피부암 이외에도 피부의 탄력을 잃고 빨리 주름을 만들어 조기 노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UV-B는 신체의 면역 체계와 피부의 자연 방어 기능을 억제해 질병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자외선에 민감한 일부 사람들은 붉은 발진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태닝을 해야 한다면, 위험을 줄이기 위한 다음 몇 가지 수칙을 지켜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

태닝 시에는 항상 고글을 착용하고 최대한 노출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태닝 후에는 보습 로션을 이용해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고 왁싱 및 제모 후에는 피부 자극이 크기 때문에 태닝과 동시에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 태닝이 처음이라면 저자극성 베이스 로션으로 시작하고, 브론저가 높은 로션이나 부스터 제품은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기미나 주근깨를 진하게 할 수 있으므로 태닝 중에는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태닝 이후 따끔거림, 통증, 홍반이 나타날 경우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건강하거나 안전한 태닝은 없다고 건강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피부색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면 바르는 태닝 로션이나 스프레이 태닝을 통해서 자외선 없이 일시적으로 피부색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발진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 전 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한 뒤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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