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운동 후 근육통?… 반복되면 '횡문근융해증' 의심해야
'횡문근융해증'
심한 근육통과 갈색 소변으로 의심증상 확인
근육괴사, 심하면 급성신부전 일으켜
"자주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단 후 치료 받아야"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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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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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레 무리한 운동을 하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운동처방사들은 조언한다.
가령, 운동 후에 심한 근육통을 느끼고, 갈색 소변을 본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갑작스러운 고강도의 운동으로 근육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부족해 지면서 근육이 점차 괴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면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육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50% 내외이고, 외상, 간질발작 등의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은 후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횡문근융해증의 외상성 요인은 타박상과 지속적인 압력이다. 비외상성 요인으로는 알콜 및 약물 남용, 간질발작이나 혼수에 의한 근육압박, 감전, 고열, 근육감염질환, 전해질 장애등이 있다.
단순 근육통증은 세포 외 구조, 근육 근막 및 신경계에 국한된 생리적 현상이라면,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의 세포 내 병리학적 상태로 심하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이를 구분해 빠른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다음의 이미지를 통해 지연성근육통과 횡문근융해증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운동처방사들의 조언이다.
운동을 처음 시작했거나,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고강도 훈련을 하려면 완벽한 휴식 계획과 운동 계획이 필요하다.
운동 전 워밍업과 운동 후 쿨 다운은 필수적으로 행해야 하며, 운동 전 영양가 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온 찜질이나 뜨거운 샤워보다 얼음찜질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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