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안산유치" 국민청원 단 하루만에 2000명 넘었다
이번에도 시민들의 힘으로 청원 진행
청원마감일은 7월 21일
20만 명 넘으면 정부 관계자 답변 예정
정희준 기자
승인
2021.06.22 12:47 | 최종 수정 2021.06.22 12:51
의견
166
지난 1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우선협상대상자가 현대건설컨소시엄으로 발표된 이후 진행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단 하루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건설·철도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입찰 제안서에 안산 상록수역과 의왕역을 제외한 인덕원과 왕십리만을 포함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전 릴레이 1인 시위, 현수막 배포 운동 등을 진행했던 안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또 한 번 이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 GTX-C 노선 안산유치, “시장 못 미더워…” 결국 시민들이 나섰다 http://kibarunews.com/ViewM.aspx?No=1661075)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산에도 GTX-C 노선이 들어와 경기 서남부(안산·시흥·화성·오이도·대부도)가 균형 발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22일 기준(오후 12시)해당 청원에는 2020여명의 동의가 이어졌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공유 운동으로 청원 참여인 수를 끌어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인은 "안산에 GTX-C 노선이 들어오면 좋은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선 수원을 제외하고 안산인구는 안산시 인구는 66만953명(지난 2018년 기준)"이라며 "특히 상록수역, 중앙역이 서울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상록수역에 서울 직통 버스가 있어 힘들게나마 많은 분들이 서울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안산에 GTX-C 노선이 들어오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최소 몇 만에서 몇 십만의 인력이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청원인은 "둘째로 좋은 점은 국토부 공시 기준에 안산선(상록수역 등) 회차 시 공용구간을 사용하면 80킬로 이하 기준도 제외하게 되어있고, 안산(상록수역 등)까지 기존 4호선 공용 선로를 이용할 수 있어 지하굴착공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록수역 바로 옆에 공터가 있어 회차를 위한 추가 두개 선을 만들 수 있는 공터가 이미 있어, 추가적으로 토지 수용 필요 없이 곧바로 공사를 하면 된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윤화섭 안산시장이 안산으로 GTX-C가 들어오면 1000∼2000억 투자도 가능하다고 약속했다"며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손해 볼 것 없고, 정부도 경기 남부권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수원 중심의 교통 전개뿐만 아니라 경기 서남부권 국민에게도 획기적인 교통 수혜를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GTX-C 노선이 안산에 들어오면, 경기도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안산·시흥·화성·오이도도 함께 발전하게 되어 국토 균형 발전에 대한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청원의 마감일은 다음달 21일까지며 참여인원이 20만명을 넘길 경우 청와대 관계자 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