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gtx-c 안산유치 이제부터 시작" 시민들 "책임지고 사퇴해야"

정희준 기자 승인 2021.06.18 18:04 | 최종 수정 2021.06.18 18:17 의견 59
윤화섭 안산시장이 18일 오후 유튜브 정책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시 유튜브 캡쳐)


민선 7기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17일 수도권급행철도(GTX)-C 우선협상대상자가 현대건설로 발표된 이후 정책브리핑을 진행했지만, 안산시민들은 추가정차역에 상록수역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고 압박했다.

윤 시장은 18일 오후 유튜브 정책 브리핑을 통해 gtx-c 안산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도 안산 유치라고만 언급했을뿐 특정 역을 언급하지 않았으며 원론적인 발언만 이어졌다.

윤 시장은 "안산 시민의 오랜염원인 gtx-c 유치에 대한 안산시의 입장을 보고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제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 시설사업 평가결과를 발표한 결과, 현대건설이 선정됐다"며 "안산 연장구간을 포함하지 않은 현대건설이 선정돼 시민들 의 염려가 큰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의 안산 포함여부는 민간기업의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확정을 위한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시는 현대건설과 대화창구를 열고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시장은 "국토부가 오는 2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현대건설로 공식 발표하면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tx-c 안산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신 전해철 장관, 국토부와 협의한 고영인 김철민 김남국 국회의원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윤 시장은 "안산시 공직자 모두가 노력하고있고 시민의 열망과 의지를 모아 반드시 안산 유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부선의 용량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회차가 반드시 필요해 금정 수원과 금정 안산 구간으로 노선을 분산시키기를 제안했고 국토부가 타당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그러면서 "gtx-c 안산 연장은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단축을 단축해 서남부 교통 거점도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시민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시의 모든역량 을 총동원할 것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브리핑을 지켜본 안산시민들은 성과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과 공을 나누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협상 대상자 발표 전 1인시위를 진행하고 후원금을 모은 것은 온전히 시민들의 몫이었다.

안산 상록구 지역의 한 시민은 "안산시가 선로여유를 감안해 상록수역을 짚지 않으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본다"며 "행정력을 결집시키지 못하는 등 리더의 자질이 부족하다면 스스로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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