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약 추진율 '86.5%' 라는데... GTX는 감감무소식

안산시 공약이행평가 시민배심원단

윤화섭 시장 공약세부과제 111건 평가

민선7기 공약 평균 추진율 86.5%

전년과 비교해 10.6% 올라

안산 추가정차 소식 없어 시민들 “한숨, 답답”

염정우 기자 승인 2021.12.30 16:01 의견 9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6월 3일 오전 시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GTX-C노선 유치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캡쳐)


민선7기 윤화섭 안산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평균 추진율이 86.5%를 상회하며 순항 중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올 한 해 염원해왔던 GTX-C 추가정차와 관련된 소식은 빠져있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안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꾸준한 공약 이행 노력으로 지난해 3분기(75.9%) 보다 10.6% 이상 진척됐다.

시는 최근 안산시 협치협의회 시민배심원단 회의를 열고 민선7기 윤화섭 안산시장의 111개 공약 과제를 평가했다. 이 결과, 전체 공약 과제 가운데 추진완료 79건(71.2%), 추진중 30건(27.0%), 추진불가 2건(1.8%)이었다.

공약과제는 올해 초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대부도 농업해양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하나의 과제로 관리해 총 111개 공약 세부과제를 실천 중으로 올해 말 기준으로 추진율이 더 향상될 예정이라는 게 안산시 측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완료한 주요 공약사업은 ▲안산스마트허브 행복주택 건립 ▲65세 이상 시내 대중교통 무료이용 free pass 카드 지원 ▲주민 동장추천제 단계적 도입 등이다. 이와 함께 ▲사동 미래산업 클러스터 육성 ▲자원순환형 지역공동체 구축 ▲청년창업 스튜디오 등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부도 힐링리조트 민간투자 유치 ▲안산선(4호선) 심야전철 운행구간 연장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 외부여건 변화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말로 예정됐던 GTX-C 실시협약 관련된 내용도 내년쯤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 대선(3월 9일)과 지방선거(6월 1일)가 연이어 맞물려 있고, 이 과정에서 시장을 포함한 지역정치인들이 교체될 경우 흐지부지 시간만 흐를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상록구에 거주 중인 한 안산시민은 “안산시는 아직까지 추가정차를 위한 특정 역을 짚지 못했다”면서 “민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시민들과 협상과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산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이행 여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시민 65명으로 공약 이행 배심원단을 꾸려 매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심원단은 세부과제를 혁신공론분과(36건), 문화복지분과(32건), 도시환경분과(43건) 등 3개 분과로 나눠 평가한 뒤 총회에서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추진율이 낮거나 변경 필요성이 있으면, 담당 부서의 청문 절차를 거친다. 평가 결과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최창규 시민배심원단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시민배심원단의 공약 평가는 곧 시민과의 소통이자 협치”라며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공약 이행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한 몸 한 뜻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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