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내년까지 6000대 추가도입

대여소 250개소, 거치대 3,000개도 추가

현재까지 가입 회원 수 325만 명 돌파

염정오 기자 승인 2021.10.23 04:00 의견 0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시청 인근의 따릉이 대여소를 방문해 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시청)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수요와 생활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3,000대, 내년 3,000대를 각각 추가로 도입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따릉이 운영규모가 총 4만3,500대로 확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10시10분 서울시청 인근 따릉이 대여소(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를 찾아 따릉이 인프라 확대계획을 밝히고, 이용시민들과 만나 개선방향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대여소도 촘촘히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이는 한편, 안전강화 및 운영효율화 등 질적 개선을 병행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전거 확대와 함께 대여소 250개소, 거치대 3,000개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따릉이 앱을 통한 시민요청 대여소 설치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단순히 따릉이 이용자가 아닌 정책참여자로서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 정책을 만들고, 자동차 중심 교통 환경을 친환경 수단이 공존하는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그간 집중적인 재정 투입으로 자전거·대여소 등 따릉이 인프라를 확대해 현재 자전거 3만7,500대, 대여소 2,500여 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인프라 확대와 함께 따릉이 이용률도 큰 폭으로 상승해 회원 수는 325만 명을 돌파했다. 따릉이의 올해 9월까지의 이용률은 작년 동기 대비 36.4%가 증가했으며, 특히 출근시간대(8~10시) 이용률은 58.68%, 퇴근시간대(18~20시) 이용률은 41.91% 증가해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누적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약 5천900만 건에서 올해 약 8천400만 건으로 40% 급증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 확충도 지속 추진함에 따라 지난 5월 청계천로 자전거전용도로 개통으로 도심에서 한강까지 바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을 완성했다.

내년 6월에는 청계천과 정릉천을 자전거교량으로 연결로 고려대, 성신여대 등 동북 대학권을 한강까지 연계하는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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