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주민 리더들의 이야기

이은지 기자 승인 2021.10.21 11:19 의견 1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경기도내 체류 이주민 5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발표했다. (사진 = 경기도청)


경기도는 이주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살고 있는 도내 체류 '이주민 리더' 5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2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이주민 리더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며 겪는 어려움과 이들이 이주민 공동체 및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력, 공헌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과 공동체 화합에 기여하고자 제작됐다.

이번에 선정된 이주민 리더들은 공모 절차를 거쳐 지역사회 기여도 및 커뮤니티 리더십, 직무성취도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영상에서 소개된 주요 이주민 리더들을 살펴보면, 스리랑카에서 귀화한 이레샤(안양)는 이주 여성들이 스스로 모여 만든 단체 '톡투미(Talk to me)'의 대표로 활동하며 이주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특히 톡투미의 '모니카랑 놀자'는 인형 만들기를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유네스코(UNESCO)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귀화한 박단아(김포)는 고려인 3세 사업가로, '고려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회장을 역임하며 고려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년 전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의 고려인 사업가 100여명을 국내로 초청해 경제포럼을 개최하며, 고려인들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과 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 경제발전의 토대를 다지는 데 적극 힘쓰고 있다.

아울러, 네팔·인도 음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이주노동자 상담지원을 하고 있는 구릉굽더마하들(네팔), 포천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미얀마 공동체 및 사원 설립, 고국의 민주화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테인민툰(미얀마)의 이야기도 담겼다.

이밖에 이주민지원센터에서 통역 서포터즈로 일하며 한국 생활과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입국자에게 병원 동행, 통역지원 등의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는 자니카(스리랑카)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의 공식 홈페이지(www.gmhr.or.kr)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박근태 외국인정책과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라며 "선정된 리더들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며 건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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