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 “영종역·운서역에도 내년 중 환승요금제 적용”
수도권서 유일하게 환승혜택 못 받았던 2곳
11월 중 국토부·인천시·공항철도(주) 참여해
환승요금 적용 확대하는 협약식 진행 예정
내년 상반기 중 철도, 버스까지 환승요금 적용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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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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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 681개 지하철역 가운데 환승요금제가 적용되지 않는 영종역과 운서역 2곳에도 관련 요금제가 적용돼 이곳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사진)은 내달 중 영종국제도시까지 환승요금제 적용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이를 적용하기로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영종역과 운서역까지 환승요금제를 적용하라”며 “11월 중 관계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영종국제도시까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21일 국회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 “11월 중 영종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신속히 시스템을 개선해, 내년 상반기 중 환승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기재부, 인천시 등과 협약 체결을 준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국장은 “기재부 등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11월 중 협약을 체결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배 의원은 환승요금제 적용을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장관, 기획재정부 차관과 예산실장, 국토교통부 차관 등을 공식적으로 만나 운영비 일부 부담을 설득해왔다.
특히 정부가 운영비 절반을 부담하기 전에는 협약할 수 없다던 인천시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5월과 7월에 박남춘 시장을 별로도 만나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시스템 구축비용(약 10억원)과 버스환승비용 50%를 부담하고, 인천시는 요금인하비용(연간 약 30억원)과 버스환승비용 50%를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당초 인천시가 추정했던 부담비용(85억원)을 절반 이하로 대폭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부담을 거부해 기관 간 협의가 길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양 기관에 중재한 대로 합의되어 내년 상반기 중 영종국제도시에 철도는 물론 버스까지 환승요금제가 적용된다는 희소식을 주민들께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제1공약이었던 제3연륙교 착공’과 ‘공항철도 고속화’에 이어 공항철도 환승요금제까지 적용되면서, 14년의 숙원이 풀리고 영종국제도시의 가치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기재부, 국토부 등과 관련 부처와 함께 영종국제도시에 협약식이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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