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김밥 식중독 막는다…” 인천시, 음식점 집중 점검

- 인천시, 김밥 취급 배달음식점 집중 점검 벌여

- 위생법 위반업소 9개소 적발... 행정조치 실시 예정

- 최근 발생한 식중독 원인은 식중독균(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 등)

이경훈 기자 승인 2021.09.06 03:30 의견 1
최근 김밥과 관련된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천시가 점검을 시행했다. (사진 = 식약처 보고서 자료)

최근 고양시에 소재한 한 김밥 음식점에서 20대 여성 A씨가 식중독에 걸려 사망하고 총 29명의 이용객이 같은 증상을 보인 적이 있다.

이에 앞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소재한 김밥전문점 2곳에서도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해 ‘김밥 주의보’가 내려졌다.

최근 이 같은 사례가 지속 발생하자 인천시는 김밥취급 배달음식점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식품위생법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조치에 나섰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9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내 김밥 취급 배달음식점 264개소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생법 위반업소 9개소를 적발했다.

주요 위반내용으로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의 조리ㆍ판매 목적 보관 1건 ▲위생모 미착용 등 위생상태 불량 3건 ▲소독 살균기 작동 불량과 폐기물용기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 3건 ▲종사자 등 건강진단 미실시 1건 ▲식품 보관기준 위반 1건 등이었다.

이번 점검을 실시한 인천시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재료를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위생상태 불량과 건강진단 미실시 업체에는 과태료 부과를 그 밖의 위반 사항에는 시정명령과 시설개수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이번 점검과 함께 업소에서 조리‧판매하는 김밥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중독균(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 등) 표본검사 결과 모두가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정형섭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덥고 습도가 높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상당히 큰 요즘은 식품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식중독 예방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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