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사건]김밥 먹고 20대女 사망… 29명은 식중독 증세
경기 고양 김밥집 단체 식중독 발생
분당 김밥집 사태와 유사
장마로 인해 살모넬라균 번식 의심
윤혜연 기자
승인
2021.08.27 07:50
의견
7
경기도 고양시의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29명의 이용객이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한 김밥집을 이용한 20대 여성 A씨가 식중독 증세로 숨지고, 이용객 29명이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설사, 구토, 복통 증상을 보여 구급차를 이용,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사망한 여성 A씨도 같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소재한 김밥전문점 2개 지점에서 살모넬라균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차 장마기간이라 습한데다 균이 번식하는 온도가 맞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밥집들의 특성이 오전 출근시간에 판매하기 위해 미리 싸놓고 포장하기 때문에 3∼4시간이 지났을 때 살모넬라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검체 29건을 확보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