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따뜻한 나눔과 세금혜택까지… 두마리 토끼 잡다

이경훈 기자 승인 2021.09.25 04:00 의견 0
인천광역시는 최근 하나은행이 ‘재난구호 이동급식차량’ 구매를 위한 기탁금 1억3천만 원을 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인천시청)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하나은행이 ‘재난구호 이동급식차량’구매를 위한 기탁금 1억3천만 원을 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지난 23일 박남춘 인천시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창남 대한적십자사인천지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청에서 진행됐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조성된 하나은행의 기탁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인천지사(이하 적십자사인천지사)에 전달되며, 자연재난 등 각종 재해를 겪은 이재민과 복구현장 봉사자의 급식지원용 차량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법정기부금 단체에 해당되어 기부금 손금 산입(비용 인정)을 통해 세액이 상당부분 차감될 것으로 보인다. 법정기부금은 한도를 초과할 경우에 향후 10년간 이월되어 손금차감되게 된다. 이와 별개로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모습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비춰져 바람직하다.

적십자사인천지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동급식차량은 지난 2010년도에 구매 한 것으로,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으로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이에 적십자사인천지사의 이동급식차량 교체를 위한 인천시의 노력에 하나은행이 기부의사를 밝히면서 차량 교체가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에도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한 바 있다.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조성된 216실 규모의 하나글로벌연수원은 인천시 전체 생활치료센터 입소정원 959명 중 266명(27.7%)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당초 사용기간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였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연장해 사용토록 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청라국제도시 내 하나드림타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관 기관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기탁금이 인천 재난 구호를 위한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남춘 시장은 “다양한 사회적 공헌활동과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에게 300만 인천 시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드림타운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6월 청라국제도시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한데 이어 2년여 만인 2019년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공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완공했다. 향후 그룹 에이치큐(HQ)까지 완공되면 청라가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인천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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