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면 살이 빠진다는 이른바 '방탄 커피'가 다이어트 제품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Flickr.)

최근 마시면 살이 빠진다고 알려진 방탄 커피가 다이어트 제품 가운데 단연 화제다.

방탄 커피는 총알도 막을 수 있는 강한 에너지를 담은 커피란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한 것이 아닌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천연 버터와 MCT 오일을 섞어 마시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버터와 오일을 넣은 커피가 어떻게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일까 궁금증이 들 수 있다.

방탄 커피의 핵심은 키토제닉 다이어트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고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이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신체의 에너지 시스템을 탄수화물에 기반을 둔 포도당이 아니라 체지방의 연소를 바탕으로 한 케톤체 시스템을 사용해 살을 빼는 것이다.

MCT(Medium Chain Triglyceride) 오일은 신체에 체지방으로 저장하는 것보다 즉각적인 에너지 생산에 먼저 사용되기 때문에 저탄고지 식단에 주로 사용된다.

MCT는 탄소의 원자 수에 따라 분류한 지방산 중 6∼12개의 탄소 원자를 포함하는 중쇄지방산을 말한다. 중쇄지방산은 장쇄지방산보다 보다 쉽게 소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담즙이나 췌장의 리파아제에 의해 분해될 필요 없이 섭취 직후 간으로 직접 이동해 신체에서 즉시 사용된다.

MCT 오일은 본래 소화기 감염, 담낭 수술 또는 장쇄 지방산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의학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중 감소, 심혈관 건강 개선, 운동 능력 향상과 같은 건강 및 피트니스 보충제로 섭취하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MCT 오일의 섭취가 정말로 건강 개선과 피트니스 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졸업 스포츠마케팅NCS 연구원(前) 운동처방사 건강운동관리사 생활체육지도사 (수영·보디빌딩)

경인바른뉴스 이은지 기자 malin92@kibarunews.com 이은지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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