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굶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

다이어트 식품을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하는 것

이은지 기자 승인 2021.07.10 04:00 의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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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flickr

(1편 기사에 이어)

지난 기사(①다이어트에 의미 없는 칼로리 계산은 이제 그만)에서는 칼로리량과 다이어트의 관련성이 낮아 칼로리 계산이 의미 없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편에서는 굶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체중 조절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호르몬으로 고도비만자들은 혈중 렙틴 농도가 정상보다 25배 높다. 만성적으로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체지방을 정상이라고 여기고 이 체지방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렇게 호르몬이 깨지면 살을 빼기 쉽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굶지 않고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을까?

현명하고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칼로리를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식품을 먹으면서 우리 몸의 호르몬과 항상성이 자연스럽게 체중을 조절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다수의 건강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고품질의 식품은 ▲비전분 채소 ▲단백질 농축 식품 ▲가공하지 않은 자연 지방 식품으로 포만감이 높고 체지방으로 저장되는 수준이 낮으며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들이다.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주로 비전분 채소로 포만감을 높여준다. 또한, 단백질은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소화할 때보다 5∼10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칼로리의 30%가 연소되기 때문에 고단백 음식은 체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코코넛 오일과 같은 자연식품 속 지방은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고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면서 더 많은 열을 방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다이어트 식품을 선택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영양성분표에 적혀있는 칼로리가 모두 같은 칼로리가 아니다. 칼로리의 질을 알기 위해서는 식품의 영양분의 양을 1회분 칼로리로 나누면 된다.

가령, 비타민 B군·무기질·아미노산 등을 첨가해 영양가를 높인 강화 밀가루 1컵과 시금치 1컵의 영양소를 비교했을 때 강화 밀가루가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시금치보다 훨씬 높다.

구체적으로 강화 밀가루는 1컵당 495kcal, 시금치는 1컵당 7kcal이므로 250kcal당 영양분을 비교해보면 시금치의 칼로리가 강화 밀가루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식품을 선택할 때 영양분이 에너지로 만들어지는 속도를 나타내는 '당지수(GI, Glycemic Index)'와 1회 섭취량을 통해 혈당은 예측하는 지수인 '당부하지수(GL, Glycemic Load)'를 고려해야 한다.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들은 인슐린을 필요 이상으로 분비하게 해 지방의 합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인바른뉴스 독자들이 칼로리를 계산하는 다이어트 강박관념을 버리고 몸이 자연스럽게 작용하게 할 수 있는 고품질 식품을 선택해 장기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참고 자료: the calorie m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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