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다이어트에 의미없는 칼로리 계산은 이제 그만

무작정 식사량 줄여도 효과 없어

다이어트에 칼로리 계산이 의미없는 이유

건강하게 체중 조절하려면?

이은지 건강전문기자가 들려주는 건강 상식.

이은지 기자 승인 2021.07.09 04:00 | 최종 수정 2021.07.18 09:59 의견 1
X
사진 출처=flickr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숙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이어트. 과연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는 행위로 체중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효과를 보기 힘들다.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사용하는 칼로리가 많으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식사량을 대폭 줄인다.

하지만 식사량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낮아져 빠지던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온다. 인체는 필요한 만큼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 소비할 에너지 연소 량을 줄여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영양분이 부족한 굶주림 상태가 되면 에너지를 비축하려 한다. 이때 가장 빠른 에너지 비축방법은 체지방이다. 또한, 굶주린 상태가 악화되면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근육을 먼저 태워 없애 버린다. 식사량을 줄여 체중이 빠졌다면 그것은 수분과 근육조직이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체중을 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최근 워싱턴대 영양학 연구팀은 뇌 속의 복잡한 통제관리 시스템이 인체가 흡수하고 소비하는 칼로리를 조절한다고 설명한다. 우리 몸은 체온이나 혈압처럼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체지방도 마찬가지로 항상성에 의해 조절된다.

항상성은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에 의해 유지된다. 항상성 조절 중추는 간뇌의 시상 하부이며, 시상 하부는 환경의 변화를 감지하여 신경의 흥분과 호르몬의 분비량을 조절함으로써 몸이 환경 변화에 대처하도록 한다. 신진대사에 관련된 호르몬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으로 체내에 지방을 저장할지 연소할지 결정하고, 렙틴과 그렐린은 식욕을 조절한다.

이 같은 호르몬의 변화는 저품질의 식품을 먹음으로써 점점 변화해 간다. 칼로리가 낮더라도 가공식품 같은 저품질 식품들을 먹으면 인체 내에 호르몬이 변하면서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 시스템을 깨트려 체중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참고 자료: the calorie myth)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