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바이든 "IS와 전쟁, 끝까지 추적해 공격"

카불공항, IS 폭탄테러 발생

90명 사망, 150명 부상 소식 전해져

美 조 바이든, IS에 강경대응 선언

윤혜연 기자 승인 2021.08.27 08:07 | 최종 수정 2021.08.27 08:19 의견 4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카불 공항 폭탄테러가 벌어진 것에 대해 강력한 보복의지를 천명했다. (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밤사이 IS 세력으로 추정되는 집단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카불공항 인근에서 폭탄테러를 벌였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9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 데다 아직까지 정확한 부상자 집계가 되지 않아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방과 탈레반에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이들은 "(탈레반이) 왜 아프간 인들을 순순히 탈출하는 것을 보고만 있느냐"며 불만을 갖고 이번 소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리스트들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목소리가 떨리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보 당국은 IS 지부를 자처하는 IS-K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프간으로부터 대피는 계속될 것이지만 IS를 향해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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