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셋 중 한명은 MZ세대… 가장 큰 세대 집단 이룬 이들 성향은?

-서울시 MZ세대 첫 분석 결과 발표-

‘더 좋은 직장 나오면 언제든 이직’

‘수입 위해 일하기보다 여가시간’ 선호

결혼과 자녀 '필수' 의견에 부정적 반응 심화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에도 부정적 전망

염정오 기자 승인 2021.08.09 04:00 의견 0
서울시가 공개한 출생연도에 따른 인구 피라미드. 사진을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와 M세대, Z세대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 서울시청)


서울에 사는 MZ세대 인구는 약 343만 명(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의 35.5%를 차지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세대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인구 967만 명 가운데 343만 명(35.5%)은 MZ세대이며, 129만 명(13.4%)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활용해 최근 사회‧문화‧경제 변화의 주축으로 떠오른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특징과 경제활동, 사회인식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MZ세대는 1980~2004년생(2020년 기준: 16~40세)을 지칭한다. 1980~1994년 생(2020년 기준 : 26~40세)을 일컫는 ‘M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 생(2020년 기준: 16~25세)을 뜻하는 ‘Z세대’를 합한 것이다.

서울 전체 인구의 35.5%를 구성하고 있는 MZ세대 중 23.9%(231만명)는 M세대, Z세대는 11.6%(112만명)를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에 대한 가치관에 있어서 ‘더 좋은 직장이 나오면 언제라도 이직 하겠다’ ‘수입을 위해서 일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더 갖고 싶다’는 경향이 5년 전에 비해 더 컸고,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1963년생(2020년 기준 : 57~65세)을 의미한다.

MZ세대와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 지표. (자료 = 서울특별시)
1인 가구 MZ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비교 도표. (자료 = 서울특별시)


결혼과 출산에 있어서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한다’는 의견에 부정적인 반응이 더 컸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5년 전에 비해 부정적인 전망이 더 심해졌고, 자신보다는 자녀 세대의 사회계층 이동이 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M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생활과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서울을 이끌 중심 세대인 MZ세대를 더욱 이해하고 MZ세대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서베이 개요
○ 조 사 명 : 서울서베이(국가승인통계번호: 201011호)
○ 조사대상 : 서울시 2만가구(15세 이상 전수조사)
○ 조사기준시점 : 매년 9월 1일
○ 조사방법 : 가구방문면접 조사 및 온라인 조사
○ 조사내용 : 서울시민의 행복도, 공교육 만족도, 보행만족도 등
○ 표본추출 : 층화집락추출법
○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 0.69%p

█ 주민등록인구통계
○ 조 사 명 : 주민등록인구통계(국가승인통계번호: 201003호)
○ 보고대상 : 서울특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전체 인구
○ 조사기준시점 : 분기(3,6,9,12월)
○ 보고체계 : 동→구→서울특별시
○ 조사내용 : 자치구, 행정동별 성별, 연령, 국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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