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위기극복에 전념… 일상과 경제회복에 방점”

임기?6개월 남기고 마지막 국회 시정연설

정희준 기자 승인 2021.10.25 14:09 | 최종 수정 2021.10.25 14:12 의견 3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임기 6개월을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임기 끝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점차 살아나고, 등교 수업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걱정했던 것이 경제였다며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 또한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대한 도전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며 “공급망 재편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604조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해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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