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하루 3∼4잔의 커피, 간 기능에 놀라운 효과
매일 약 3∼4잔의 커피 복용 시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49%' 낮춰
“모든 종류의 커피 효과 볼 수 있어”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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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05:00 | 최종 수정 2021.10.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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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만성 간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건강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2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만성 간 질환의 가장 흔한 병인은 알콜성 간질환, B형 및 C형 간염, 비알콜성 간질환 등이다. 간 질환으로 매년 200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이 간경변증과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BMC 공중 보건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약 3~4잔 가량의 커피는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49% 낮춘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만성 간 질환 위험은 21% 낮았고, 만성간 또는 지방간 질환 발병 위험이 19% 감소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도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는 점이다. 가장 효과가 좋은 커피 종류는 원두를 갈아서 마시는 방식의 그라인드 커피로 알려졌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성분 중 간 섬유증을 예방하는 클로로겐산, 카월 및 카페스톨이 간을 보고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아다미(Adhami) 박사는 “병원균에 반응해 간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커피는 실제로 간 질환의 초기 단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가 간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가장 저렴하고 접근이 쉬운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결론 냈다.
다만, 커피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커피를 마실 때 속 쓰림이나 위장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개인에 따라 커피의 섭취량을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과다한 커피의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간 질환의 개선을 위해 억지로 섭취량을 늘리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5잔 이상의 커피에 대한 이점은 3∼4잔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건강을 위해선 적정량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카페인으로 인해 잠을 설치거나, 카페인 불내증이 있어 커피를 마시지 못할 경우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통한 간질환 예방이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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