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오늘부터 SNS 당일예약으로 2차 접종 가능

예방접종 미접종자 10월 1일부터 접종

잔여백신 활용하면 2차 접종 일정 앞 당겨

화이자는 6주→3주, 모더나는 4주로 단축 가능

윤혜연 기자 승인 2021.09.17 07:20 의견 1
네이버앱 잔여백신 조회 화면 예시 (자료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오늘부터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 또는 의료기관 별 예비명단을 활용해 2차접종에 대해서도 잔여백신 예약과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7일 추진단에 따르면, 그동안 잔여백신은 1차접종만 예약 및 접종이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부터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와 의료기관별 예비명단(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해 접종 예약 명단으로 올리는 방식)을 활용해 백신별 허가 범위(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아스트라제네카 4~12주) 내에서 2차접종이 가능하다.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할 경우, 17일부터는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기관 예비명단에도 올려 잔여백신이 있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

잔여백신으로 SNS나 예비명단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의 2차접종 예약은 자동적으로 취소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접종일은 1차접종일로부터 8주를 기본으로 예약되나, 오는 28일(화)부터는 본인의 사정으로 희망할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홈페이지)에서 4주~12주 범위 내에서 예약일 변경이 가능하다. 다만, 위탁의료기관의 예방접종 준비 등을 위해 2차접종일은 예약시스템 접속일 기준으로 2일 후로 예약이 가능하다.

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의 예약 방식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며, 접종 간격이 허가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기존에 예약된 2차 백신과 동일한 백신으로 예약하지 않은 경우 등은 잔여백신으로 2차접종 예약이 불가능하며, 이 경우 예약이 불가능함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18~49세 청장년층의 1차접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예약하지 않은 전체 미접종자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우세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 미접종자를 포함해 접종 가능한 연령층의 접종률을 보다 더 높임으로서 면역 형성인구를 확대하여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당초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미접종자는 전체 접종대상자에 대한 접종 이후에 마지막 순위로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이에 따라 18세 이상 전체 연령층에 대한 1차접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미접종자 접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18세 이상(2003년 12월31일 이전 출생) 미접종자 약 500만 명 내외 규모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금)부터 16일(토)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가능하며, 9월 18일(토) 20시부터 9월 30일(목) 18시까지 진행된다.

백신은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대상자별 백신 종류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1회 이상 접종 기회가 있었으나 다양한 사정으로 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늘 개별 계약된 모더나 백신 87만1000회 접종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9월 17일 기준 누적 6,638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 공급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협의 후 신속하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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