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피플]독립야구단 권광민, 한화이글스 신인지명… 프로선수 됐다
지난 13일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소속 권광민,
한화 이글스 지명으로 프로 진출
1,006명 참여해 10대1 경쟁률 뚫어
경기도 독립야구단 소속으로는 총 11번째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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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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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독립야구단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소속 좌투좌타 외야수 권광민(24)이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로 지명돼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권광민은 지난 1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지명)’에서 한화 이글스로부터 5라운드 전체 41순위로 지명됐다.
장충고 출신인 권광민은 고교 3학년 시절인 지난 2015년 8월 시카고 컵스와 아마추어 계약을 하면서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 도전했지만, 메이저리그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 2019년 3월 방출됐다.
이후 호주리그를 경험하고, 국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권광민은 올해 경기도 독립야구단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에 입단하면서 KBO리그 드래프트를 준비했다.
이날 열린 드래프트에는 프로구단 지명 100명에 들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760명, 대학교 졸업예정자 240명, 해외 및 독립야구 등 기타선수 6명 등 총 1,00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독립야구단 출신은 총 5명이 참가했으며 이미 지난 8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BO트라이아웃(선발 위한 연습경기)에 참여해 10개 구단 스카우트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권광민은 올해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에 입단한 이후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경기도는 민선 7기 공약으로 2019년 ‘제1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개최하는 등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야구단은 KBO리그와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이다.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출전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수들이 한차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갈 수 있도록 독립야구단 리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독립야구단은 올해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파주 챌린저스 김동진이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되는 등 3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신재영(시흥 울브스·현 SSG 랜더스), 윤산흠(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현 한화 이글스)이 프로 재계약을 하는 등 지금까지 10명의 선수가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으며 권광민은 통산 11번째로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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