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과 신설 시흥시 “GTX-C 오이도 연장 쟁취로 56만 시민 편의 높인다”

시흥시 올해 초 철도과 신설, 철도중심·교통복지 실현 약속

현재 신안산선·경강선 사업 진행 중

제2경인선, 신구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

오는 10월부터 청소년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

정희준 기자 승인 2021.08.19 04:00 의견 0
윤희돈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이 지난 17일 영상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시흥시는 올해 초 철도과를 신설해 철도중심의 교통복지 실현을 약속했다. (사진 = 시흥시청)

시흥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의 오이도 연장 등을 토대로 철도중심 교통복지를 실현해 56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지난 17일 철도 중심 교통체계 확립, 관내 공동생활권 형성, 교통복지 실현 등을 포함한 ‘교통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GTX-C의 오이도 연장안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경제성 1.38로 타당성이 도출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보다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희돈 시흥시 안전교통국장은 지난 17일 영상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를 혁신적 교통체계 개편의 원년으로 삼아 시흥시민의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흥시는 올해 초 철도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에 나섰다. 현재 개통 완료된 서해선과, 수인분당선, 4호선을 비롯해 현재는 신안산선과 경강선(월곶-판교선)이 노선을 확정한 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올해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바 있으며, 인천 발 KTX 관내역 정차와 GTX-C노선, 그리고 인천2호선의 시흥시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역버스 노선 확충으로 서울과 인근 시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편의도 높이고 있다. 올해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인 3300번, 3400번, 3200번이 증차됐고, 출·퇴근 시간에 주요 거점 정류소만 정차하는 경기 프리미엄버스 P9530번과 P9540번도 지난 7월 운행을 시작했다.

시흥시는 관내 운행 버스를 증차해 공동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인근 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역시 증차하며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게 시흥시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 오는 10월부터 청소년에 교통비 최대 3만300원 지급

시흥시 장현동에 소재한 시흥시청 전경. (사진 = 홈페이지)


오는 10월부터는 만16~18세 청소년에게 교통비를 지원한다. 월 30회, 최대 3만300원 내에서 경기, 서울, 인천 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9월까지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접수 기간을 거쳐 10월이 되면 청소년들이 기본교통비를 지원받아 수도권 내 어디로든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대상 연령층은 사업 시행에 따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차난 등 일상 속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시는 올 상반기 공영주차장 건립을 통해 195면의 주차 면을, 나눔 주차장으로 97면의 주차 면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도일시장 공영주차장이 완공되고, 목감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공사가 첫 삽을 뜬다.

공동체 중심의 특별한 주차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흥시 나눔주차장도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노후 신호등이나 CCTV 교체,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일상의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 국장은 “서울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제는 도시의 강점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라며 “철도 중심 교통체계 확립, 유기적인 광역·시내버스노선 확충으로 56만 시흥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동시에 누구나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교통복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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