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덥다…” 경기지역, 폭염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상향

지난 21일부터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심각단계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

무더위 쉼터, 폭염 저감시설 현장 점검

"야외 근로자 무더위 휴식시간 준수해야"

윤혜연 기자 승인 2021.07.22 04:00 | 최종 수정 2021.07.22 09:30 의견 3
경기도 재난대책안전본부가 폭염이 심화됨에 따라 지난 21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31개 시군 전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청)


경기도는 31개 시군 전체에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이 심화됨에 따라 지난 21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총력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폭염 대응 전담반을 확대해 선제적으로 이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면 그동안 도에서 운영하고 있던 폭염 대응 전담반이 6개 반 12개 부서에서 13개 반 25개 부서로 조직과 인력이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매일 오전 10시경에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폭염 일일 대책회의를 열고 당일 폭염 상황을 판단하고 긴급상황에 대응한다.

도는 폭염 시 건설현장 등 야외 근로자 보호를 위해 무더위 휴식시간(14:00~17:00) 준수를 지자체 홈페이지,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염 취약계층 인명피해 최소화의 일환으로 시‧군에 지원한 바 있는 폭염 취약 노인 냉방물품비 지원(15억2700만 원)에 이어 폭염 기초생활수급자,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냉방물품(쿨매트, 쿨조끼, 생수 등) 지원비 약 8억 원을 긴급 편성해 폭염 시 집행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 폭염저감 시설에 대해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출입자명부 작성 여부 등 방역 실태를 폭염대책기간 중 현장 점검 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도는 지난 5월 ‘2021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해 독거노인,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특보 발령 시 생활지원사 등 수행인력(4,287명)이 돌봄 노인을 대상으로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안전 확인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도 청사 및 산하 공공기관 81개소에 대해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운영하는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박원석 도 안전관리실장은 “선제적이고 세심한 폭염 대책 추진으로 올여름 폭염 등 재난으로부터 도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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