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형 의원, 경기도에 스포츠윤리센터 설립… "전국 광역 최초"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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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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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은 경기도가 전국 광역 최초로 스포츠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기구인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 설립을 확정하고, 곧 개소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는 체육인 인권 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신고는 물론 수사를 의뢰할 수 있는 조사권이 부여된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 민간위탁하거나 도가 직영하는 방식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예산과 경기도 체육진흥기금을 투입해 상담실과 사무실 조성 등을 추진하고, 조직은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조사 가능한 인력 2명을 파견 받아 5~6명의 인원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전국 첫 광역 스포츠인권센터 설립은 일명 ‘경기도 최숙현법’인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에 근거한다.
강 의원은 故 최숙현 선수 사태 등 스포츠계에 만연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를 입법화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최숙현 선수는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체육회를 찾아다니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밝혔음에도 보호 시스템이 없어 결국 죽음을 선택했다. 경기도 스포츠윤리센터는 최소인원으로 시작하지만 피해 당사자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보호를 받으며 법률적 지원부터 심리 상담까지 가능한 기관이 생긴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계에서 입시비리, (성)폭력 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스포츠혁신위원회, 4대악비리 신고센터 등이 설립됐으나 조사·수사권이 없는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이들 기관이 신고 기능에 국한됐으며 컨트롤타워 부재로 가해자 처벌이 미온적 이었다” 며 “그 대안으로 출범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신고와 조사는 물론 가해자 처벌까지 가능한 원스톱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스포츠윤리센터가 개소하게 되면 도내 스포츠 (성)폭력, 가혹행위, 스포츠 비리·비위자에 대한 신고와 상담부터 조사권을 통한 수사가 이뤄지며 스포츠 인권에 대한 실태조사, 교육, 홍보 등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는 오는 8월 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에 설치 후 내년 경기도청 광교 입주와 동시에 신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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