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분석]경기도, 사무관 승진 여성 비율 봤더니… 10명 중 3명 등용

경기도, 지난 5일 5급 승진예정자 발표

72명 중 25명(34.7%)이 여성 공무원

정기인사 후 5급 이상 고위직 여성 비율 24% 수준

김형주 기자 승인 2021.07.07 05:00 의견 4
X
경기도 산하 일자리재단에서 근무 중인 김보라 전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자료 = 경기도청)


지난 5일 경기도 사무관(5급) 승진예정자가 발표된 가운데,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민선 7기 출범 이후 평균 3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당초 이재명 지사가 공약했던 전체 5급 이상 관리직 가운데 여성공무원 비율 20% 목표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도가 발표한 전체 5급 승진예정자 72명 가운데 여성은 25명으로 전체 34.7%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승진대상자가 거의 없는 공업, 농업, 시설직군을 제외하면 전체 승진예정자 54명 가운데 24명(44.4%)이 여성이다. 공업, 농업, 시설직군으로 좁혀보면 18명 가운데 1명이 여성 관리자다.

민선7기 출범이후 5급 승진자 가운데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2018년 하반기 첫 인사에서 35.4%를 기록한 후 2019년 상반기 인사를 제외하고 모두 30%를 넘었다. 특히 2021년 상반기 인사 때는 39.4%를 차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도 관계자는 "5급 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면 향후 고위직 여성공무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마치면 고위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당초 공약 목표치를 뛰어넘는 24%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사도 이재명 지사의 성평등 실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계속해서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