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참여기구 신설… “청년의 생각을 정책으로 연결”

지난 26일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출범

2179명이 응모해 11대 1의 경쟁률 기록, 추첨으로 선발

올 7월부터 1년간 활동

이재명 지사 “청년정책 만들고 기존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

김형주 기자 승인 2021.06.30 04: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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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번 발대식은 이재명 도지사와 200명의 청년 위원이 가상현실 속 아바타를 통해 직접 소통했다. (자료 = 경기도청)

경기도가 청년의 정책 참여기회 확대와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만든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가 정식 출범했다.

청년참여기구는 동·서·남·북 권역별로 총 200명의 청년(만 19~39세)이 참여한 청년정책 자문기구다. 이들은 주거·일자리 등 정책 수요가 높은 ‘기본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율 분야’로 나눠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며 제시된 의견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등 정책 심의 과정에 반영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제2기 청년정책위원회에서 제안한 청년참여기구 신설을 준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경기도 청년정책 비전 수립 공론화 조사’에서도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 61.3%로 나타나 청년의 높은 정책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청년위원을 공모했고, 그 결과 총 2,179명이 응모해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정책과 관련한 활동 경험이 없는 청년이 신청자 중 75%를 차지해 청년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들이 제안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위원들은 지난 17일 유튜브 생중계 추첨에서 200명이 선정됐으며, 청년위원들은 소정의 필수교육을 받은 뒤 다음 달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1년 임기로 활동한다.

이번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200명의 청년참여기구 위원이 ‘메타버스’ 방식으로 소통하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메타버스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현실처럼 교류하는 것으로, 도청 상황실에 있는 이재명 지사와 각 장소에 있는 청년들이 가상공간에 접속해 아바타로 만나는 형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발대식에서 "이번 청년참여기구가 청년정책을 만들고 기존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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