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안산 상록구에 'GTX-C 유치희망'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정희준 기자 승인 2021.06.28 17:24 | 최종 수정 2021.06.28 18:14 의견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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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GTX-C 안산 상록구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이 본오동 한양아파트에 게시된 모습. (사진 = 안산시민 제공)


안산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GTX-C 안산 상록구 유치’를 희망하는 현수막이 지역 내 아파트 곳곳에 게시됐다.

지난 17일 GTX-C노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평가 결과, 안산 상록수역을 제안서에 포함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아닌 왕십리역,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안산 시민들은 설마설마 하면서 지켜봤지만 믿었던 행정력의 발등을 찍혔고, 이는 배신감과 실망감으로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를 진두지휘할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2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안산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걱정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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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국민청원 진행, 국토교통부와 안산시에 민원 넣기 등을 통해 안산 유치에 대한 타당성을 언급하고 GTX-C 유치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시민기자 제공)


이런 가운데 안산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으고 국민청원 진행, 국토교통부와 안산시에 민원 넣기 등을 통해 안산 유치에 대한 타당성을 언급하고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후원에는 상록수역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한대앞역 인근 지역 거주자 아파트 입주자 대표단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결집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고 있는 분위기다.

안산시는 올해 말 구체적인 사업 실시계획이 나오기 전까지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GTX-C 안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안산 추가 정차는 지자체 등 원인자 제안 시, 원인자의 추가역 사업비 전액 부담을 전제로 타당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GTX-C 안산 상록구 유치를 희망하는 인근 아파트 명단. (현수막에 게시된 내용 기준으로 일부 아파트가 빠져있을 수 있음.)

▲ 사동 월드아파트 ▲사동 푸른마을 2차 아파트 ▲사동 푸른마을 4차 아파트 ▲사동 푸른마을 5차 아파트 ▲사동 숲속마을 아파트 ▲본오동 한양아파트 ▲본오동 신안 1차 아파트 ▲본오동 신안 2차 아파트 ▲본오동 우성 아파트 ▲본오동 월드 아파트 ▲ 본오동 본오주공 아파트 ▲건건동 이편한세상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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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상록구 GTX-C 유치에 최선을 다해 임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안산 지역 내 아파트에 게시되고 있다. (사진 = 안산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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