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 없어도 괜찮아요" 효과 동일한 70종 '아세트아미노펜'

코로나19 예방접종, 인구대비 접종률 23% 기록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라면 같은 효과 볼 수 있어"

"부작용 염려해 미리 해열진통제 먹을 필요 없어"

"타이레놀과 술은 상극... 반드시 음주해야"

이은지 기자 승인 2021.06.14 05:00 의견 14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가속화 되면서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일부 지역에서 빚어지고 있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는 약품이라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사진 =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질병관리청(청장 : 정은경, 이하 질병청)은 지난 13일 0시 기준으로 총 1180만2287명(인구대비 접종률 : 23%)의 국민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근육통 41.4%, 두통 30.7%, 발열 2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백신 접종자가 늘어남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의 품귀현상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이 백신 접종 후 근육통, 발열이 발생했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유럽식약처(EMA)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다른 해열진통제도 사용가능하다고 공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제품 다수(총 70종)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되어 있고, 시중에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일반의약품은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졌다.

만약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의 진통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면 백신 접종 전이라도 약물 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또, 통증 감소 또는 질환 관리를 위해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라면 의사, 약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아울러, 대한약사회는 "백신 부작용의 염려로 미리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약물복용이 오히려 백신의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약품안전나라에서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일반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안전나라(https://nedrug.mfds.go.kr)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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