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 중앙? 저울질에 시민 분란 조장… 상록수로 결집해야"

“최근 주민들로부터 질책의 문자 수십 통 씩 받아”

“국토부 기본계획 고시에 상록수역 회차 내용 담겨”

“GTX-C노선 안산 유치, 상록수역으로 결집해야”

“안산 유치가능성 속단할 수 없어”

“안산시 어떤 전략 갖고 있는지 공개해야”

- 안산시의회 김태희 의원, 5분 발언 전문-

정희준 기자 승인 2021.06.08 14:40 | 최종 수정 2021.06.08 14:45 의견 107
김태희 안산시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270회 안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gtx-c 안산 유치는 상록수역 정차임을 대외적으로 분명하게 표명하고 시민의 힘을 결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안산시의회 유튜브)

#. 한 시민께서 어제 늦은 저녁에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gtx-c 안산유치 상록수역이라도 놓치지 말고 잡아야하는 것 아닌가요? 안산시와 시의회에서 끝까지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켜보겠습니다. 김태희 안산시의원 5분 자유발언 中

김태희 시의원(이하 김 의원, 사진)은 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gtx-c 유치와 관련해 안산시가 '상록수역 정차'임을 대외적으로 분명하게 표명한 뒤 힘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270회 안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gtx-c 안산유치를 위한 노력이 한걸음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간절한 요청과 바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gtx-c 노선 추진 관련 민간사업자 3곳에서 국토부에 제출한 사업 신청서에 상록수역을 포함시켰는지 여부가 지역사회에 뜨거운 관심으로 떠올랐다. (http://www.kibarunews.com/View.aspx?No=1646285 : '상록수, 왕십리, 인덕원, 의왕' GTX-C노선 추가정차 윤곽 잡혔다)

상록수역 유치 가능성이 낮은 것 아니냐는 언론보도 내용과 관련, 지역사회 우려와 함께 안산시와 시의회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http://www.kibarunews.com/View.aspx?No=1661075 : GTX-C 노선 안산유치, “시장 못 미더워…” 결국 시민들이 나섰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최근 저희 의원들은 많은 주민들로부터 안산 발전의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문자를 하루의 수십 통을 받고 있다. 요청과 제안 그리고 질책에 문자도 함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물론 민간사업자에 사업신청서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를 국토부가 이달 선정하기까지 신청서에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민간사업자들 간의 경쟁력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안산 유치가능성을 속단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gtx-c 노선 기본계획 고시에 상록수역 회차 안은 안산시의 지속가능한 교통 발전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기대감을 충분히 갖게 했다”며 “물론 민간사업자가 사업성 분석을 통해 제출하는 제안서에는 상록수역 회차 안이 반드시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국토부 고시에 반영된 만큼 그간 국회와 안산시, 시의회와 주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뜻을 모아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추진과정에 보안 상 대외비로서 유지해야 할 부분도 있었고 안산 유치 시 초지역, 중앙역, 한대앞역, 상록수역 중 어느 역이 조금 더 경쟁력과 발전적인 효과가 있을 지 그리고 소용비용 비교에 대한 내부적 비교와 검토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국토부에 상록수역 회차안 기본계획 고시가 발표된 이후에도 안산관내 어느 역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비교했던 시간들이 오히려 이제 와서 안산시와 시민들의 역량을 분산시켜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했다는 냉철한 평가와 지적도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 이제는 당장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할지가 시급하고 중요한 것 같다. 우선 이달에 있을 국토부 선정 일(18일)을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그간 우리의 바람과 노력이 제대로 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토부에 안산시의 입장과 시민들의 바람을 시장님의 국토부 재방문과 협조요청이 다시 한 번 더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만약 상록수역을 포함하지 않은 민간사업자가 선정된다면 앞으로 이를 대비해 안산시는 어떤 대응전략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안산시가 추후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협상과정에서 상록수역을 포함해서 정거장 추가설치에 따른 건축비와 운영비 기존 선로사용료 분담 등에서 시가 지금보다 더한 분담을 제시해야 할 상황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gtx-c 유치와 대응전략을 지금까지의 내부적 비공개적 방식보다는 이제는 gtx-c 안산 유치는 바로 상록수역 정차임을 대외적으로 분명하게 표명해주고 나아가 민간합동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 속 더 적극적으로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안산시는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이끌어 낸 신안산선 연장선 유치, 수인선 개통이라는 놀랄만한 경이로운 경험과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저 혼자만의 생각과 의견이 아닌 지역주민들께서 직접 보내주시는 강한 질책이자 요청의 말씀이다. 안산시의회에서 집행부에 아낌없는 협조하겠다. 이번 정례회에 해당 소관위에서도 충분한 논의와 대책마련을 집행부와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주민들의 열망과 바람 국회와 국토부에도 충분하게 전달하는 연결하는 가교역할 그리고 강력한 촉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