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전도평가 최우수 車? 아이오닉5, 스포티지"

국토교통부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11종 시험결과 발표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안전성 미흡

노형욱 "안전도 확립과 미래차 정책 적극 추진"

정희준 기자 승인 2021.12.22 09:11 의견 0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기아 스포티지, 기아 K8 평가결과 (자료 = 국토교통부)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11종 시험결과 전기차 부문 1위는 현대 아이오닉5, 내연기관차 부문 1위는 기아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안전성 미흡 평가를 받아 안전기준 적합 조사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사장 권용복)과 공동으로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대상 11개 차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는 충돌사고 발생 시 얼마나 탑승객을 보호하는지 보는 ▲충돌안전성 ▲외부에 충돌한 보호자를 얼마나 보호하는지 보는 ▲보행자안전성과 함께 비상자동제동, 사각·후측방 감지 등 첨단장치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19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처음으로 전기차를 평가대상으로 확대해 4종을 선정했고 내연기관차는 7종을 선정하는 등 총 11종을 평가했다. 그 결과, 총 11차종 가운데 8차종이 1등급, 나머지 3차종은 각각 2·4·5등급을 받았고, 최고점수(기아 스포티지 94.1점) 대비 최저점수(폭스바겐 제타, 58.7점)은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다.

폭스바겐 제타, 티구안 평가결과 (자료 = 국토교통부)

최우수차인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스포티지는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던 반면, 폭스바겐의 제타와 티구안은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 시 인체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충돌안전성 점수가 저조했고, 타 차종보다 첨단안전장치들도 장착되지 않아 사고예방안전성 등급·점수도 미흡(분야 최저점, 30% 수준)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폭스바겐 티구안도 충돌 시 뒷좌석의 인체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제타와 유사하게 충돌안전성 점수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폭스바겐 제타는 동승자석 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차안전기준 미충족이 의심되는 만큼 국토부는 결함조사를 거쳐 필요시 리콜 및 과징금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는 안전성에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부문별 1등급을 획득한 차량들 분야별 획득점수 평균을 비교해본 결과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 분야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보행자안전성은 내연기관 부문이 6.7%p 비교적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신기술 맞춤형 안전정책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히며, "미래차 시대를 위해 규제도 과감히 걷어내고 적극적인 친환경차 보급 지원으로 탄소중립 2050 시대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동차안전도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자동차안전도평가 누리집(www.kncap.org)을 통해 PC 및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험영상은 유튜브 KNCAP 채널(youtube.com/user/korea ncap)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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