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양궁 남자 대표팀, 랭킹라운드 순조롭게 마쳐… 메달 휩쓴다

- 안산 선수, 김제덕 선수 '막내'의 패기로 각각 1위로 진출
- 혼성 단체전 출전으로 3관왕 도전
- 여자 대표팀 2위 장민희, 3위 강채영
- 남자 대표팀 3위 오진혁, 4위 김우진

이경훈 기자 승인 2021.07.23 15:43 의견 0

한국 양궁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양궁협회)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순항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도 이어갔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각각 1위, 3·4위를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막내 김제덕(경북일고)이 1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제덕은 남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쏴 64명의 출전선수 중 1위로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막판 미국의 B. 엘리슨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오진혁(현대제철)이 681점으로 3위, 김우진(청주시청)이 68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부터는 혼성단체전이 처음으로 도입되어 기존보다 금메달이 4개에서 5개로 늘었다.

한국 대표팀은 사전에 선수를 정하지 않고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혼성전에 출전할 자격을 주기로 했다. 공정하기로 정평나있는 한국양궁협회다운 방식이다.

여자부에서는 안산선수가 남자부에서는 김제덕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막내들이 3관왕의 기회를 잡게 됐다.

한국대표팀은 남여 선수 각각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른 단체 예선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양궁 신들의 질주는 오늘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24일(토) 혼성 단체전, 25일(일) 여자 단체전, 26일(월) 남자 단체전, 27일(화)~31일(토) 개인전으로 이어진다.

메달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결과가 나와도 상관없다. 국민들은 선수들이 후회없는 승부를 펼치고 돌아오길 바라며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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