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개최
- 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愛집) 등 숨어 있는 문화유산 최초 개방
- 문화재 밤마실 '문화재 도보탐방 체험프로그램' 운영
이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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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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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팔색향유,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를 주제로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을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개항장 문화지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성공한 사례로서 야간에 문화재를 관람하고 체험하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의 관심이 높아진 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이다.
인천시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인천시가 후원하는 문화재 야행은 올해로 6회 째를 맞았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추가개방(송학동 옛 시장관사(인천시민愛집), 누들플랫폼 등)을 비롯해 1883년 개항 이후 인천의 개항기 역사를 오롯이 지켜본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인 '자유공원 플라타너스'(1884년생으로 추정)의 스토리텔링 미디어 연출 등 다채롭게 구성한다.
문화재 야행의 진수인 야간 '문화재 도보탐방 체험프로그램'은 ‘김구와 인천’, ‘청국 조계’, ‘일본 조계’, ‘각국 조계’, ‘근대 경제’, ‘종교를 통한 근대문화 전파’를 주제로 한 6개의 코스로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재 및 문화시설 16개소가 야간에 개방되어 가족과 함께 문화재를 탐방하는 교육 및 역사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구청 일대(신포로 27번길)에 개항기 역사를 보여주는 빛 조형물, 청사초롱 등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문화재 야행의 밤풍경 정취를 더할 전망이다. 아울러, 근대 개항기 의상을 입은 국내외 연기자로 구성된 '움직이는 포토존'과 함께 사진촬영 및 개항기를 체험하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에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개최되는 이번 '인천개항장 문화재 소야행'은 지난해 전국 문화재 야행행사 결과 중 안전하고 모범적인 행사를 개최했다는 문화재청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도입한 거리두기에 효과를 보인 LED 우산을 비롯해 방역‧홍보 부스를 운영해 올해도 안전한 행사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민숙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미디어 연출‧스토리텔링 등 흥미진진한 문화재 야행의 볼거리가 마련됐다"며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통해 우리 인천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을 한껏 감상하는 기회가 되고 소중한 문화재에 대해 시민 모두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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