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올해 수소전기자동차 205대 보급

- 수소전기자동차 구매하는 시민에게 보조금 3250만 원 지원
- 1호 수소충전소(동부권) 운영 시작
- 2호 수소충전소(서부권) 착공 계획
- 동·서·남·북 어디서에서나 20분 안에 충전소 갈 수 있는 환경 조성 목표

이경훈 기자 승인 2021.05.14 09:15 | 최종 수정 2021.05.14 09:19 의견 0
수원시 영통구에 소재한 수소 충전소 전경. (사진제공 = 수원시청)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올해 수소전기자동차 205대를 보급해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고 14일 밝혔다.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원시의 방안은 수원시민이 수소전기차를 구매하면 국비 2250만 원·시비 1000만 원 등 32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차종은 ‘넥쏘(NEXO)’로 100% 충전하면 609㎞를 주행 가능하다.

신청일 60일 이전에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 ▲수원시에 주소를 둔 사업자·법인·단체 ▲공공기관·지방공기업(중앙행정기관 제외) 등이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2월 1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예산이 소진되면 신청이 조기에 종료되므로 미루지 않고 신청해야 한다.

지원금을 지급하는 과정은 우선, 수소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조판매사에 제출하면 된다.

다음으로 신청자의 결격 사유가 없으면 수소자동차 보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통보하고,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절차다.

수원시는 지금까지 수소전기차 160여 대를 보급해온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까지 26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3월 30일 영통구 동부공영차고지에서 수원시 1호 수소충전소인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4월 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하루 충전 용량은 250㎏으로 수소차 50대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원시는 올해 안에 권선구청 주차장에 ‘수원시 2호 수소충전소(서부권)’을 착공하는 등 ‘수소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남·북부권, 중부권 수소충전소는 적절한 부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동·서·남·북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수원 어디에서나 20분 안에 수소충전소를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원시는 수원시정연구원과 협력해 지난 2월, ‘수원형 수소생태계 모델 구축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자립형 수소생태계 수원 구축’을 비전으로 하는 수원시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계획은 5대 추진전략, 12개 중점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중점과제는 ▲수소자동차 보급사업 추진 ▲분산형 수소생산 기지 구축 ▲수소차 충전 인프라 구축 ▲친환경 대중교통 시범도시 사업 ▲산업단지 수소 건설 장비 시범 보급 사업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소전기차가 늘어나면 대기오염물질 발생이 줄어들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소 충전소 인프라를 될 수 있는 대로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