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백신접종이 최고의 孝… 효도하는 정부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

제49회 어버이날 기념 축사 전해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전솔 기자 승인 2021.05.08 11:52 | 최종 수정 2021.05.08 12:04 의견 2
취임 5년 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아 sns를 통해 기념사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열린 광주글로벌모터스 준공 기념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청와대 영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이 제49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sns를 통해 축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제49회 어버이날입니다. 세상 어떤 것으로도 너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크나큰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가 계신 분들은 어버이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어버이를 여읜 분들은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명절에도 마음만 가는 것이 효도라고 했는데 요양시설에 계신 부모님을 면회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도 우리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어버이의 사랑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는 우리의 사랑으로 어버이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백신 접종이 최고의 효도라며 어르신들부터 먼저 접종을 받으시게 하고 가족들도 순서가 오는 대로 접종을 받는다면, 우리는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족을 만나는데 거리낌이 없어지고, 요양시설에서 부모님을 안아드릴 수 있다"며 "정부도 모든 어르신들께 효도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만큼은 어머니 아버지께, 할머니 할아버지께 꼭 사랑을 표현하시기 바란다며 작은 카네이션 한 송이로 충분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한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가만히 속삭여도 됩니다"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