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연말까지 연장된다

- 기간 놓친 미접종자 5986명 배려 조치

- 성남시,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포진 발병률 30%로 낮춰

- 일반 병원15~20만원 비용 들지만

-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접종가능

이경훈 기자 승인 2021.05.07 10:15 의견 1
성남시 보건소에서 한 취약계층 어르신이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성남시청)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무료 대상포진 예방 접종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했다고 7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개인 일정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난 3~4월 집중 접종 기간을 놓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을 배려한 행정이다.

대상 인원은 두 달간 접종 기간에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5986명(전체 대상자의 51%)이다.

일반 병·의원에서 15만~20만원의 비용이 드는 대상포진 백신을 주소지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성남시 3개 구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전화 예약(☎수정·031-729-3847, 중원·031-729-3904, 분당·031-729-3966)한 뒤 방문하면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잠복 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띠 모양의 피부 발진과 수포가 몸속 신경 중 하나를 따라 퍼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백신 접종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30% 정도까지 낮춘다는 게 성남시 보건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원구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 질환자는 60세 이상에서 40%가량 발생한다”면서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기회를 다시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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