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붕괴위험]지하 기둥 파열에 대피... 땅 일부 내려 앉아

건물 기둥 파손, 지반 일부 침하

건물 내 시민 60명 대피 "인명피해 없어"

고양시, 현장통합지원본부 운영

이재준 고양시장 "철저한 점검과 대책마련"

김형주 기자 승인 2021.12.31 21:35 의견 0
31일 일산동구 상가건물에 붕괴위험이 발생함에 따라 건물 상가 입주민 6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하 기둥이 파열된 모습. (사진 = 고양시청)

31일 오전 일산동구 상가건물에 지하 기둥이 파열돼 붕괴위험이 발생함에 따라 건물 상가 입주민 6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시에 따르면, 해당건물 지하3층 기둥이 일부 파손됐고 주차장 입구 앞 인도의 지반이 직경 5m, 깊이 0.5m정도 침하됐다. 해당건물은 1995년 사용승인을 받은 지하3층, 지상7층 상가건물. 음식점, 제과점, 미용업소 등이 입주해 있다.

재난당국은 오전 11시34분 사고신고를 접수했고 상가 입주민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서 및 경찰, 고양시 재난대응기동반 등 4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을 통제했다.

이후 고양시안전관리자문단이 현장에 출동해 전문적인 건물 구조안전 진단을 진행하고 한전, 지역난방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스관을 차단하는 한편, 도로지하의 각종 배관 등 시설물 점검을 진행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사고발생 보고를 받은 직후 현장에 출동해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고양시는 시민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사용 중지명령을 내리고 신속한 건물 안전검검과 대책추진을 위해 이춘표 제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장항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건물의 안전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신속하게 향후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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