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일대 철도부지 활용해 연합기숙사 만든다
국토부·교육부, 철도 유휴부지 활용 MOU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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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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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서울 용산구 일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이 같은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30일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협의하고 공동 서명했다.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은 국토교통부에서 서울시 용산구 소재 철도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기숙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상부지로 알려진 곳은 경의중앙선‧경부선에 인접한 서울시 용산구 일대 5개 필지 (5,851㎡)다.
지하 2층, 지상 15층의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4년 1학기에 개관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수용인원은 750여 명이다.
아울러, 부지 매입비와 토지 사용료 비용을 절감함에 따라, 기숙사 이용비는 1인당 약 15만원(2인실 기준) 수준으로 일반적인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약 40만원 내외)보다 저렴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7년에도 국유재산 부지를 제공해 교육부 및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고양시 덕양구 소재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개관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민자철도역사, 차량기지 등을 건물형으로 건설하는 철도-주택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시설을 활용해 새롭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과 사업추진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비 부담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거의 질은 높이고 주거비 부담은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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