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고양, 푸른 별 지구를 지킨다... 탄소중립 시대준비

이재준 고양시장

“하천 100리 숲길 등 녹지휴식 공간 확보“

“파란 하늘과 숲,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 만들어야”

윤혜연 기자 승인 2021.11.11 04:1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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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계정시스템 의향서를 체결한 뒤 오바이스 사메드 UNFCCC 부사무총장(왼쪽)과 이재준 고양시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고양시청)

고양시는 지난 2015년 유엔 기후변화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32.8%에 해당하는 총 225만8천톤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목표를 삼고 실천하자는 협약이다.

고양시는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올해까지 7개소, 내년에는 4개소 추가되어 총 11개소 가동될 예정이다.

친환경적인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인 고양바이오매스 시설을 운영해 연간 4천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오는 2024년까지 시비 224억원을 투입하여 마을버스와 시 관용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242개 단체 7,337명이 연대해 탄소중립시민실천연대를 발족하고 고양시 기후위기 비상선언, 2050 탄소중립 선언, 고양도시포럼, 고양시 기후환경학교, 고양환경영화제 등 교육과 행사도 개최해 시민들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실천해가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햇빛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확충, 친환경자동차 보급지원 등 탄소 절감에 힘쓰는 중”이라며 “도심공원부지 확보와 하천 100리 숲길, 도심숲 조성 등 파란 하늘과 숲,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지정… 11년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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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한강하구에 위치한 장항습지가 국내에서는 24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사진 = 고양시청)


지난 5월 고양시 한강하구에 위치한 장항습지가 국내에서는 24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지난 2010년 고양시가 처음으로 장항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한 이후로 11년 만에 거둔 성과다.

람사르습지는 전세계적으로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물새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곳을 지정해 보호하는 습지다. 람사르습지 등록으로 장항습지의 환경적인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장항습지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며 대륙간 이동물새의 중간기착지로 매년 3만여 마리의 새들이 찾아온다.

또, 재두루미·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큰기러기·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동물을 포함해 1,066여종 이상의 생명체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한편, 고양시는 장항습지 탐조대 3곳을 조성해 시민들이 장항습지와 새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장항습지 뿐만 아니라 대덕생태공원, 고양생태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한강수변지역을 휴식과 생태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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