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킥보드 반납율 최대 80% 이상 오른 비결은?
부천시, 무선충전 킥스팟 도입
반납율 최대 80% 이상 도달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함께 도모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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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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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국내 최초로 무선충전 킥스팟을 도입해 공유전동킥보드의 주차질서를 개선하고 있어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지자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천시가 도입한 무선충전 킥스팟을 통해 전동킥보드 이용자 대비 거치대 반납률이 80%까지 개선된 것이다. 아울러, 부가서비스로 공유전동킥보드 이용자에게 주변 상점별 할인쿠폰을 제공해 지역 골목상권과의 상생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부천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5월부터 도심 내 공유전동킥보드 주차질서 개선을 위해 무선충전 킥스팟에 반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실증을 추진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무선충전 킥스팟은 부천시와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 기업인 올룰로(킥고잉)의 협력을 통해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부천시 역곡역 부근 5곳에 설치됐다.
부천시 개인형 이동장치의 질서 있는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LG전자가 개발한 무선충전기술이 지원되어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 후 거치대에 반납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시스템이다.
최초 실증 후 약 4개월간의 킥고잉 위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선충전 킥스팟 반경 20m내 약 80%가 무선충전 킥스팟에 반납됐다. 이를 통해 무선충전 킥스팟이 도심의 질서유지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부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천시는 무선충전 킥스팟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실증기간 중 4주 동안 킥스팟 반납 시 이용요금 10% 할인을 제공했다.
또, 현재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역 골목상권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부가서비스로 추진한 상점별 할인쿠폰 제공서비스는 역곡역 일원 27개의 상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서비스로 발생하는 시민의 안전과 장치에 대한 관리체계를 시스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이동수단 운영체계도 다듬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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