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 패턴]②서울시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서울 생활이동' 개발
서울시, 인구이동 패턴 빅데이터로 분석
서울 내?외부 모든 이동 집계?분석
청년주택 등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기업?민간 등에도 온라인 개방
염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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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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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분 단위로 수집되는 방대한 통신 빅데이터와 교통 등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서울 안에서, 서울에서 서울 밖으로, 서울 밖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 데이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생활이동 시스템은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 인구‧사업체 센서스 등 행정 빅데이터와, ㈜KT의 휴대전화 LTE+5G 시그널 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개발이 완성됐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인구가 이동했는지(이동인구),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평균 얼마나 걸리는지(소요시간)를 매일매일, 20분 단위로 집계해 산출된다. 모든 이동정보는 시간대별‧성별‧연령대별로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통근시간 개선을 위한 광역 교통망과 대중교통 정책, 청년주택 입지 선정 등 교통‧주택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령,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거리 대비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지역은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배차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청년주택 등 공공주택 입지를 선정할 때는 20~30대 통근‧통학인구가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직주근접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물리적 접촉에 의한 감염병 확산 경로를 분석‧예측하거나, 야간시간대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안전취약지점을 개선하는 등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지난 8일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최초 공개하고, 매달 갱신된 데이터를 지속 업데이트해 시민과 학생, 기업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통근‧통학시간은 시민 개개인에게 중요한 문제로, 장거리 통근이나 극심한 혼잡은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박 정책관은 그러면서 “서울시가 새롭게 개발한 생활이동 데이터는 시민의 삶을 한 단계 높일 스마트도시에 꼭 필요한 데이터다. 개발된 데이터는 시민에게 공개해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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