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사건]도주 16일만에 잡힌 마창진… 묵비권 행사

전자발지 끊고 도주 후 '16일째'

경찰, 전남 장흥서 마창진 검거

20대女 성폭행 전과

김형주 기자 승인 2021.09.07 07:42 | 최종 수정 2021.09.07 07:53 의견 3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50세)'이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장흥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50세)'이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한지 16일 만에 붙잡힌 것인데 마창진은 수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마창진은 어제 저녁 11시 35분쯤 장흥의 한 전통시장에서 경찰에 붙잡혀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인계됐다.

검거 과정에서 마창진은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간의 행적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법무부 등은 지난 1일 전남 장흥의 한 야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50살 마창진을 공배 수배했다.

어제까지 16일째 행방이 묘연했던 마창진은 전자방지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으며, 경찰과, 검찰, 보호관찰소가 함께 공개수사에 착수한 상황이었다.

마창진은 지난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전자발찌(7년 의무)를 착용하며 생활해왔다.

지난달 31일에는 마창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에 입건된 상태로 도주까지 이어가면서 국민들의 공분과 함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최근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2명을 연쇄 살인한 이후 자수한 강윤성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전자발찌를 끊은 총 2명의 도주자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제도개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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