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오는 10월 민선7기 들어 네 번째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해 시민의 지혜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다.
오는 10월 16일 개최하는 원탁토론회는 ‘광명시민 정책 대회’를 주제로 시민에게 밀접한 정책을 세부 주제로 선정해 토론장을 꾸밀 계획이다.
광명시는 시민이 이끌어가는 성공적인 원탁토론회 운영을 위해 지난 5일 시민원탁회의 운영위원회(16명)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운영위원회는 원탁회의 운영 계획 수립, 토론주제 및 토론방식 선정, 참여자 공개 모집 및 선정, 원탁회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 논의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까지 토론회 의제를 선정하고 토론참여자 500명을 모집해 원탁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탁토론회 운영 방식과 참여인원, 장소 등을 정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실현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어 광명시의 발전 방안을 시민과 함께 찾고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왔다.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이 답이다’는 주제로 열린 2018년 첫 원탁토론회는 시정방향과 우선 추진사업을 결정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토론 결과, 시민은 광명시 발전방안으로 도시재생과 도시개발, 일자리 경제, 교통·도로, 보육과 교육, 시민 참여를 꼽았다.
보완할 점으로는 부동산 정책 안정과 주거환경 지역격차 해소, 교통체계 개선 및 주차문제 해소,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본적인 생활불편사항을 포함해 광명시에 부족한 점 778건을 제시했으며 그 가운데 ▲광명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영·유아 체험시설 건립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 등을 즉시 시정에 반영했다.
시민이 제안한 사업은 ▲서울 진입 도로 정체 해소 ▲주차장 조성 ▲도로 보수 ▲문화체육시설 활성화 ▲마을형 기업 지원 ▲노인일자리 지원 ▲고학력 여성 인력 활용방안 ▲전선 지중화 사업 ▲자전거도로 확보 ▲공공자전거 도입 ▲광명재래시장 개선 ▲시립 박물관 건립 등 도합 83건이었다.
이중 ▲청년 복합문화공간 설립 ▲태양광을 모은 정류장 온돌의자 제공사업 ▲흡연부스설치 확대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광명시 순환버스(전통시장-광명역-광명동굴)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시스템 설치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 강화 ▲청소년을 위한 지역 실·내외 체육시설 확대 ▲상담을 통한 시민의 정신건강 확대 등 총 29개 사업 122억 원을 지난해 예산에 반영하여 추진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장 토론회 대신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시민 총 2968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시민들은 시 소속위원회가 사전 토론을 거쳐 선정한 63개의 사업 중 ▲광명 서울 간 교량 신설 ▲광명사거리 KTX역 간 직행버스 운행 ▲안양천, 목감천, 한내천 연결 ▲광명동굴 주차장 내 자동차 극장 운영 순으로 우선사업을 정했다. 그 중 부서 검토결과 23건 사업, 35억 7천만 원을 올해 예산에 편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작한 원탁토론회가 벌써 4년차에 접어들었다. 토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키워왔는데 민선7기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과 함께 일하는 대표도시로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담아 시민과 함께 더 나은 광명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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