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여자 올림픽 대표 안산이 30일 오후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사상 첫 3관왕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사진 = 대한양궁협회 SNS)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대표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양궁 역사 상 첫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안산은 이번에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양궁 역사에 한 획을 그리게 됐다.

안산은 30일 오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은 결승전 첫 발에서 8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연일 10점을 기록하며 오시포바 선수를 밀어 붙였다. 1세트를 비기고 2세트를 승리한 뒤 3세트는 내주며 동점이 됐다.

안산은 이어진 4세트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5세트에서 승리하며 슛오프로 경기를 이끌었다.

안산은 마지막 활시위를 당기기 전 잠시 미소를 띠는 여유를 보이고 과녁 중간에 화살을 꽂으며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안산 선수의 우승을 TV로 지켜본 한 시민은 “3관왕을 앞두고서도 안산 선수는 긴장하거나 흔들리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코로나19와 무더위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감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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