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이 인하대학교 연단에 선 이유는?
- 신은호 의장, 비대면 방식 특강 진행
- "생계형 꿈도 괜찮다. 생각하는 힘에 투자하라"
- 강의료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
이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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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7 05:00 | 최종 수정 2021.05.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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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신은호 의장이 인하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인생 선배로써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강연을 진행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인하대 ‘CEO와 기업가 정신’이라는 교양과목 12번째 강사로 초청된 신 의장은 지난 25일 대학 본관 대강당에서 ‘생계형 꿈도 괜찮다. 생각하는 힘에 투자하자!’라는 주제로 비대면 방식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신 의장 강의에는 인하대 교직원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인터넷 강의에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 의장은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 과정을 통해 생계형 삶을 살아온 길과 정치에 입문한 계기, 정치 신념 등을 설명하면서 인생 선배로서 특히 학생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 의장은 “여러분들이 수강하고 있는 ‘CEO와 기업가 정신’이라는 과목에 부합한 사람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생계형 배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을 거론했다.
신 의장은 “저 역시도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매일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도전했고, 제때 배우지 못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남보다 더 일찍, 한발 먼저 부지런히 일했다”라며 “정치인이 돼서도 잘못된 정치적 행태에서 벗어나려고 나부터 솔선수범하고, 언제나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꿈은 거창할 수도 있지만 소박한 생계형 꿈도 꿈이며, 오히려 꿈의 절실함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다”며 “하루하루 부지런히 꿈꾸며 달리자”고 조언했다.
아울러 신 의장은 “생계형 꿈도 괜찮다”며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부지런히 달린다면 어느새 꿈은 현실이 돼 있을 것이고,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봉사와 사랑을 나누며 사회에 선순환을 이끄는 우리가 될 것”이라며 꿈을 심었다.
한편, 신 의장은 이날 특강으로 받게 되는 강의료를 “작지만 인하대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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