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사건]"안마 해드릴게요" 경로당 봉사하던 청년은 속셈이 있었다

김형주 기자 승인 2022.01.07 08:22 의견 0
전국 각지에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의 주머니 속 돈을 훔쳐오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 KBS 뉴스 캡쳐)


전국 각지에서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경로당을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청년(이하 오 씨)은 실습이나 봉사활동을 나온 대학생이라고 속여 경계심을 푼 뒤 안마를 해주는척하면서 노인들의 주머니 속 현금 200만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YTN 보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1명에 달하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경기도 성남시에서 오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오 씨는 지난 2개월 동안 충남 아산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같은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점은 같은 혐의로 검거된 것만 이번이 네 번째라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법이 특이하다는 점에 착안해 경찰 내부자료를 통해서 노인, 경로당이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했고 동일 수법의 범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 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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