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교통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출퇴근 노선뿐만 아니라 인천, 수도권 남부·북부권 노선이 속속 확보되면서 철도교통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간 계획에만 머무르던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면서 실질적인 결과들이 가시화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고양시 7개 노선을 포함해 6개 노선의 신설과 5개 노선의 연장 및 개선협의로 총 11개 철도망이 확보된다. 촘촘한 철도망 구축으로 출퇴근 교통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7개 노선 반영
앞서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구간 7개 철도노선이 반영돼 철도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계획에는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사업으로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일산서구~인천서구)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삼송~용산)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등이 포함됐다.
추가 검토사업으로 ▲조리금촌선(통일로선, 삼송~금촌) ▲교외선(능곡~의정부)이 포함돼 고양시가 건의한 사업 7개 노선이 모두 최종 확정됐다. 국가철도망계획은 중장기(10년) 법정계획이다. 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철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파주운정에서 화성동탄까지 연결하는 GTX-A노선의 경우 지난해 3기 창릉신도시 창릉역이 추가로 포함됐다. 고양시에는 킨텍스, 대곡, 창릉 총 3개의 GTX-A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GTX-A노선이 완성되면 킨텍스, 대곡, 창릉을 거쳐 서울역, 강남까지 2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서해선 일산역 연장… 2023년 1월 개통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서해선은 당초 고양대곡 ~ 부천소사 구간이었다. 고양시와 국토부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난해 일산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도록 노선을 연장했다. 서해선은 김포공항역을 통과해 지하철 3·5·7·9호선 뿐만 아니라 공항철도, 김포지하철, 경인선 등 7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최근 서해선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는 한강하저 연약지반구간 터널굴착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완공까지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된다. 현재 일산역 연장구간은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이며 올해 12월 착공해 오는 2023년 1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과 함께 일산역 연장구간까지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경의선 급행열차가 탄현역에 정차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경의중앙선 열차증량(4량→8량)도 반영됐다. 식사지구에는 신교통수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외선 운행재개 사업은 국비 497억 원이 투입돼 올해 10월 세부설계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선로·신호·역무 시설 개량이 추진되고, 오는 2024년 재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017년 개통된 KTX 강릉선이 행신역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고양시는 교통담당부서, 경찰, 교통전문가가 참여하는 도로교통 TF를 통해 교통 혼잡 구간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확대해 31개소에 2628면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민이 편리한 교통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준 고양시장은 “원도심이라 새로운 주차공간도 불가능했던 곳에 여의도 광장 같은 넓은 주차공간이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민의 불편함을 하나하나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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